방역체계 문제없다더니…격리 관찰 ‘구멍’
앵커 멘트 눈여겨 볼 것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두 명 모두, 관찰 대상으로 관리하던 첫환자의 밀접 접촉자 명단에는 없었던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당국의 방역체계 허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우려했던 3차 감염도 결국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여성 사망자와 70대 남성 사망자는 지난달 15일 부터 3일 동안 국내 첫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치료받았습니다 퇴원한 50대 여성은 지병이 심해져 다시 다른 병원 두 곳을 찾았지만 격리 관찰 대상자에서는 빠져있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 : "관리망에 있었지만 중간 중간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상태 파악이 조금 지연된 측면이 있었고" 70대 남성 사망자 역시 퇴원 후 직장에 나갔는데 고열이 발생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야 뒤늦게 격리됐습니다 인터뷰 김우주(대한감염학회 이사장/지난달31일) : "초기 방역에 있어서 너무 원칙을 고집하다 보니까 틈이 생겼다 놓친 부분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6번째 환자도 확진 전 병원 두 곳을 다녔습니다 이 감염자는 6인실을 썼는데 옆 침대 2명에게 메르스를 옮겨 최초로 3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3차 감염이 현실화했지만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 : "아직까지 메르스는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계속 발견이 돼 왔고//(0855) 또한 전부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사례임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면서" 하지만 메르스 발생 초기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확인과 격리에 잇따라 구멍이 뚫리면서 3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연관기사] ☞ [뉴스픽] 메르스 공포는 어떻게 현실화됐나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