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급차 몰고 '70초 만에' 차량털었다 (뉴스투데이 2022.10.26 광주MBC)
(앵커)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넉달여 만에 또다시 상습차량털이 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설구급차를 몰고 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였는데 금품을 훔쳐 달아다는데 걸린 시간은 단 70초였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새벽 2시, 목포시 옥암동의 한 주택가 검은색 외투와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한 남성이 주차돼 있는 1 5톤 화물차로 다가갑니다 잠시 웅크려 앉아 차량 밖에 있는 전원을 차단한 뒤 운전석을 열고 들어갑니다 차량에서 블랙박스 등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70초에 불과했습니다 * 피해자 "다음 날 아침에 우리 딸 어린이집 보내려고 (차 타려는데) 리모컨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더라고요, 안에 열어보니 뒤져가지고 블랙박스도 부셔놓고 이 남성은 이같은 방식으로 3개월여 동안 목포에서만 11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량을 털어왔습니다 귀금속과 현금, 내비게이션 등 확인된 절도액만 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4년 6개월간 절도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6월 출소한 이 남성은 이후 사설 구급차를 몰아왔습니다 심야시간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범행 표적이 될 주차차량을 찾고 다녔던 겁니다 * 김일규 목포경찰서 수사과장 "감식과 현장에 있는 CCTV를 분석해서 피의자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피의자를 특정하게 됐습니다 "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상습차량털이 #사설구급차 #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