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련 언론보도, 문제점은? / YTN 사이언스

메르스 관련 언론보도, 문제점은? / YTN 사이언스

[앵커] 미디어와 관련된 과학 소식을 살펴보고 언론의 과학보도 내용을 비평해보는 '이슈 앤 미디어' 시간입니다 공공미디어 연구소 이경락 박사, 자리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오늘과 다음 시간은 이른바 메르스 감염 및 탄저균 노출 사고와 같은 생물학적 위협에 대해 우리 언론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방식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2명이나 사망했고, 가장 우려하던 3차 감염자가 나타났습니다 3차 감염자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초기 통제가 완전히 실패했고,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감염이 발생한 초기에 통제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3차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메르스가 확산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지난 시간에도 간단하게 소개해드렸지만, 메르스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베타 코로나바이러스 속으로 분류됩니다 과거 큰 두려움을 가져왔던 사스와 유사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높은 치사율에 있는데요 자그마치 40%에 육박하고, 신체적으로 면역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어린이, 노약자들이 특히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한 질병에 대해서 우리 보건당국이 애초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을 하면서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는데요 벌써 70대 이상의 환자가 2명이 사망한 상황이고, 3차 감염자가 결국 발생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초기에 보건당국 발표가 거짓말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앵커] 보건당국의 초기 발표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요? [인터뷰] 일단 사태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최초로 메르스 확진이 나온 것이 지난 5월 20일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60대 남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고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첫 보도들의 양상을 보면 메르스에 대해서 매우 경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 기사들은 당시에 치사율 40%를 강조하거나 사스 치사율의 6배라는 내용을 다루거나, 따로 백신이 없다는 점을 들었고, 혹시나 하는 의혹이 지배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튿날인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