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자중지란' 국민의힘 18일 토론 강행?…여권은 호남행 [MBN 종합뉴스]

[뉴스추적] '자중지란' 국민의힘 18일 토론 강행?…여권은 호남행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진 것 같습니다 대권 주자들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당장 오는 18일 첫 토론회부터 문제입니다 정치부 조창훈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뉴스추적하겠습니다 【 질문 1 】 18일이 국민의힘 경선준비위 첫 토론회인데, 일부 후보들이 토론회를 안 한다고 했다고요 누구죠? 【 답변 1 】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입니다 당초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어제(13일) 토론회를 정견 발표로 대체하자고 제안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가 싶었는데요 하지만 경선을 준비하는 경선준비위에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옆에서 자꾸 쑤신다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 어떡하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각 캠프 관계자를 불러 첫 준비회의를 가졌는데, 윤석열 캠프와 원희룡 캠프만 불참했습니다 일방적인 결정에 따를 수 없다는 건데요 윤석열 캠프 장제원 총괄실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지금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하냐"며 "경준위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토론회에 어떻게 가냐"고 반문했고 원희룡 전 지사 측도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며 경준위 비판에 가세하고 토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질문 2 】 이렇게 내분을 겪는 이유가 뭔가요? 【 답변 2 】 지금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지난 3월 이 대표가 한 언론사 유튜브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게 불을 지폈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월, 유튜브 '매일신문 프레스18') - "'너 이러다가 안철수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되면 어떡하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지구를 떠야지 " 급기야 윤석열 캠프 측에서 '탄핵' 얘기가 나왔는데요 ▶ 인터뷰(☎) : 신지호 /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지난 1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 -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닙니까?"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탄핵은 너무 앞서갔다'는 취지로 봉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극도의 불쾌감을 드러냈고,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 탓인지 2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시 민주당에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 질문 3 】 여권으로 넘어가 보죠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여당 대권 유력후보 1,2위가 모두 호남을 찾았잖아요, 이유가 뭔가요? 【 답변 3 】 말씀하신 대로 여권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호남 표심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 이 지사는 4차례, 이 전 대표는 벌써 5차례나 호남을 방문했는데요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 지사 - "하의도에 오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을 회고해보면 인동초라는 말이 참으로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기일이 오는 18일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 나란히 광주 전남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본진이나 다름없는 호남 표심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뜻인데요 1차 슈퍼위크 일정 중 광주·전남과 전북이 가장 마지막인데다 가장 많은 표가 걸려 있기 때문에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도 꼽힙니다 【 질문 4 】 정책 경쟁도 뜨거운데, 여당 대권주자들이 경기도민 전체에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밝힌 이재명 지사를 맹비난했다고요 【 답변 4 】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상위 12%까지 포함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여당 후보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세 차례나 논평을 내고 '매표정치'다 이렇게 비난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타 시도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걱정이 됩니다 그 점을 충분히 고려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 조승래 정세균 캠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결단한 국가시책을 정면으로 위배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고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최지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방정부의 자율권을 문제 삼는 것은 지방자치에 대한 역행이자 정치적 공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앵커멘트 】 여당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원팀 협약식을 가졌는데, 불과 반나절 만에 다시 네거티브가 다시 시작되기도 했죠 '원팀 기조'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문은 계속되지만, 후보들 간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조창훈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MBN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대권주자 #뉴스추적 #조창훈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