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흰' 맨부커 최종후보…또 수상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강 '흰' 맨부커 최종후보…또 수상할까 [앵커] 소설가 한강이 또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맨부커상 운영위원회가 작품 '흰'을 쓴 한강을 포함한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명을 발표했습니다 총 108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지난달 발표한 13편의 1차 후보에서 6편을 추린 것입니다 위원회는 '흰'을 "애도와 부활, 인간 영혼의 강인함에 대한 책"이라며 "삶의 연약함과 아름다움, 기묘함을 탐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강은 홈페이지를 통해 "1차 후보에 오른 뒤 실험적인 형식의 책이 포함된 것은 좋은 의미에서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강이 2년 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직후 내놓은 이 작품은 세상의 흰 것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로 완성했습니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들어있습니다 한편 이번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는 2015년 수상자였던 헝가리 작가의 '더 월드 고즈 온' 도 있습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으로 중복 수상이 가능하지만 두 명의 이전 수상작가의 작품을 다시 최종 후보에 올리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좋은 작품을 골라 맨부커상을 선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데 공감했습니다 특히 심사위원장은 한강의 '흰'은 다른 작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채식주의자'와 완전히 다르다며 칭찬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채식주의자' 번역가의 손을 빌어 출간됐는데, 가디언이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한강은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의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22일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