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벌써 '4명 사망'…자세히 들여다보니 / KBS  2023.03.16.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벌써 '4명 사망'…자세히 들여다보니 / KBS 2023.03.16.

고용노동부가 노동자들이 일하다 잇따라 목숨을 잃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과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질적인 재해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잇단 노동자 사망 사고를 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과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노동부는 경찰과 함께 최근 연소탑 분진이 쏟아져 노동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현장을 찾아, 9시간 넘게 사고 원인과 안전보건 확보 의무가 지켜졌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공장과 본사 사무실의 안전 관리 자료 등을 확보해 법이 정한 기준을 지키고 산재 감소를 위한 계획을 실행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류관훈/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과장 :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중대하게 보고 있고, 법 위반에 따른 책임은 엄중하게 물을 것입니다 "] 세아베스틸에서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지난 2천18년 이후 해마다 늘어 최소 87명에 달합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부딪힘과 끼임, 넘어짐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일하던 노동자들이 설비 사이에 몸이 끼거나, 안전장치가 확보되지 않은 현장에서 위험에 처하는 일이 많단 건데, 실제 지난해 5월과 9월 숨진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은 지게차와 제품 등에 몸이 끼어 변을 당했습니다 불안전한 노동 환경을 사실상 방치해 노동자 희생을 반복했단 비판에 직면한 세아베스틸 '재해 기업'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엄정한 조치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류현철/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장 : "문제적 사업장에 대해 경영 책임자를 처벌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사인을 주는 것, 그리고 매출액 대비 비율로써 행정적인, 경제적 제재를 강하게 가하는 것도… "] 세아베스틸은 거듭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에 힘쓰겠단 뜻을 밝혔고, 노동 당국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세아베스틸 #산업재해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