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선 베를린시 당국…"소녀상 철거 일단 보류" / JTBC 정치부회의

한발 물러선 베를린시 당국…"소녀상 철거 일단 보류" / JTBC 정치부회의

높이 10cm짜리 작은 소녀상. 지난 2017년, 독일 라벤스브뤼크의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에 전시가 됐습니다. 이 수용소는 나치 시절, 체제에 반항했던 여성들을 가둬두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일부 수감자들은 성노예로 보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같은 아픔을 공유한 기념관 입장에선 소녀상의 의미가 남달랐을 듯싶은데, 지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라, 압박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손바닥만 한 크기지만, 소녀상이 웅변하는 부끄러운 과거가 부담이 됐나 봅니다. 비슷한 예는 또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필리핀 산 페드로시에 소녀상을 세웠지만, 이틀 만에 철거됐습니다. 필리핀 주재 일본 대사관이 항의하자 결국 치워버린 겁니다. 하긴, 필리핀 정부는 자국에서 제작한 위안부 동상도 일본의 압박에 못 이겨 철거했었죠. 두 눈이 가려진 필리핀 위안부 동상, 일본 정부의 뻔뻔한 행태를 보지 못한 게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정치부회의 #조익신반장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news.jtbc.co.kr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 jtbcnews   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www.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