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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3 은거_ 송익필 123
● 은거의 즐거움 1 身老 無相識 신로 무상식 이 몸 늙어 서로 아는 사람은 없고 幽居 絶世紛 유거 절세분 숨어 살아 세상 분란 다 끊었다네 山花 朝映日 산화 조영일 산 꽃에는 아침 햇살 밝게 비추고 池草 夜生雲 지초 야생운 못 풀에는 밤 구름 생겨나누나 坐月 看瑤篆 좌왈 간요전 달밤에 앉아 아름다운 전자 향 보면서 迎風 辨異芬 영풍 변이분 바람 맞아 기이한 향 구분을 하네 昏明 非我力 혼명 비아력 어둡고 밝게 함은 내 힘이 아니매 時事 付朝曛 시사 부조훈 세상일 모두 다 아침저녁에다 부치네 이 세상의 일을 수시로 변하는 데 따라 그대로 수응한다는 뜻이다 ● 감상평 이 시(幽居)는 은거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몸이 늙어서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숨어 살아 세상의 분란을 끊었다고 말한다 이는 세상의 번잡함과 갈등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삶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산 꽃에는 아침 햇살이 비추고, 못 풀에는 밤에 구름이 생겨나는데, 달밤에 앉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바람 맞아 기이한 향기를 구분한다고 말한다 이는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고 있음을 뜻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어둡고 밝게 함은 내 힘이 아니매, 시사를 다 아침저녁에다 부친다는 표현은 세상의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널에 가입하여 혜택을 누려보세요 강의 교재구입 고전의 세계를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홈페이지 단산학당 사이트에는 모든 강의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후원계좌 : 국민은행 445301-04-115098 박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