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기관 채용 규정 있으나 마나…‘나눠먹기’ 여전 | KBS뉴스 | KBS NEWS

지방 공공기관 채용 규정 있으나 마나…‘나눠먹기’ 여전 | KBS뉴스 | KBS NEWS

취업부정으로 강원랜드 합격자 2백 여 명을 면직시키기로 하는 등 공공기관 취업비리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KBS가 한 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감사 자료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취업 전형과정이 부실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사무국 정규직 직원 1명을 공개 채용했던 충청북도 산하 한 재단! 합격자는 이 곳에서 근무했다 넉달 전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했던 전 직원이었습니다 채용 심사위원은 재단 사무국장과 직원 등 4명, 직장 동료가 응시자와 심사위원으로 다시 만난 것입니다 또 다른 기관은 지난 2013년부터 내부 정원외 직원만을 대상으로 5차례 특별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외부 채용 공고는 없었습니다 [조용국/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 "(업무 특성상) 2년에서 3년 정도 경력이 쌓여야 합니다 그래서 수습 기간이 있다보니까, 바로 정규직을 뽑는 것보다는 정원외 직으로 뽑고 그 직원들이 잘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택했던 거죠 "] 채용 공고 사항을 어긴 응시자를 최종 합격시켰는가 하면, 전문성을 평가한다며 자격증을 요구했지만 정작 업무 분야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충청북도의 특별 감사에서 모두 15개 기관이 이처럼 채용 관련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는 절차상 하자는 있었지만 조직적 비리는 없었다며 1명만 경징계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