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장사'로 100억 벌 때 서민들은 7조 원 날렸다 [MBN 종합뉴스]

'대포통장 장사'로 100억 벌 때 서민들은 7조 원 날렸다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유령법인 수백 개를 만들어 대포통장 954개를 유통한 일당 117명이 붙잡았습니다 이런 불법 통장을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도박 조직에 빌려주고 월 180만 원을 받는 수법으로 100억 원을 챙겼습니다 그런 사이 이들이 만든 대포통장을 통해 서민들이 입은 금융범죄 피해액은 7조 원이 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원룸에서 남성을 체포합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서 피의자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합니다 " 한쪽에서 발견된 비닐봉지에는 통장이 가득합니다 송 씨 일당은 최근 2년간 400개에 가까운 유령법인을 만들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954개를 개설했습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영업자 등 지인들을 모집해 법인 통장을 만들게 한 뒤 매월 80만 원을 주는 조건으로 넘겨받았습니다 법인이면 더 많은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거래금액이 커도 금융당국의 수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한 명의자는 계좌 20개 이상을 만들어 월 1천만 원 넘게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법 통장들은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도박 조직에 넘겨졌는데, 대여비로 개당 월 18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대포통장을 빌려주고 받아챙긴 돈이 100억 원이나 됩니다 그런 사이 이런 대포통장들을 이용한 금융범죄에 서민들은 무려 7조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법 통장 대여 일당은 계좌가 범죄행위에 이용됐다 발각돼 정지되면 다른 계좌로 바꿔주는 이른바 AS까지 제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두한 /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이들은 조직을 보호, 유지하려고 검거 시에 변호비 비용과 벌금 등을 대납해 주었고, 집행유예 시에는 위로금을 주는 등… "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총책 송 씨 등 1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유령법인대포통장개설 #피해액7조원 #김영현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