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대출?' 위조 신분증으로 통장 개설 / YTN

'나도 모르게 대출?' 위조 신분증으로 통장 개설 / YTN

[앵커] 자신도 모르게 은행 대출이 이뤄졌다면 많이 황당하실 텐데요 위조된 신분증으로 통장이 개설되고 대출까지 이뤄졌지만 피해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와 함께 은행에 온 여성이 창구 앞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태연하게 업무를 마치고 자리를 뜬 이 여성, 알고 보니 가짜 신분증으로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지만 제지하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위조 신분증은 이렇게 감별기를 사용해야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시중 은행이 위조 여부를 가리는 감별기가 없다는 사실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31살 김 모 씨가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만든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과 공인인증서는 구직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사기 조직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조직에 넘기고 돈은 얼마나 받으셨어요, 한 건당?) "10만 원이요 " 이 통장은 대부 업체에서 대출을 받는 데 이용됐습니다 피해 금액은 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명의가 도용된 피해자들은 자신의 명의로 통장이 개설되고 대출이 이뤄질 때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신분증 도용 피해자] "처음에 주민등록증이 도용됐다고 (경찰에게) 전화가 와서 그때 알았어요 정말 황당했죠 그 전화가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죠 " 경찰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기 조직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