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탄'에 피해 속출...곳곳에서 폭설에 고립 / YTN
[앵커] 이틀째 연이어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내리는 눈에 차량 통행이 막히고 고립된 곳도 적지 않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지금 유 기자 뒤로 온통 눈밖에 안 보이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용인시에 있는 한 타운하우스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눈이 정말 한가득 쌓여있고, 지금도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 쪽 길목은 눈이 좀 치워져 있는데요 위쪽 길목은 올라갈수록 더 미끄러워서 차량이 통행하기 어려운 사실상 완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곳 주민분들에게 상황을 여쭤봤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효순 / 용인해랑마을 주민 : 2시간 이상 눈을 치웠는데… 눈 올 때마다 이렇게 골목을 치우느라고 제가 눈을 엄청 좋아했는데 이제 눈이 별로 안 좋아요 ] 용인에는 이틀째 눈이 계속 쏟아졌고 특히 밤사이에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많이 쌓였다고 합니다 주민분들은 지금도 나와서 계속 눈을 치우고 계시는데요 연휴 기간이고, 폭설 피해가 어느 곳 가리지 않고 이어져 본격적인 제설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고, 지금도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예보 상황을 확인하며 눈이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립상태가 길어지면 주민들 불편이 클 텐데요 지금 유 기자가 나가 있는 곳 말고도 폭설에 고립된 곳이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YTN 제보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기 안성시 금광면의 전원주택입니다 나무와 계단 난간 등에 소복하게 눈이 쌓였고, 처마에는 고드름이 잔뜩 달렸습니다 제보자께서 줄자로 직접 얼마나 쌓였나 재보셨는데, 25cm에 달했고요 차량 운행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설에 나선 곳도 많습니다 보시는 영상은, 오늘 오전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멀리서 눈을 치우며 달려오는 차량은 다름 아닌 트랙터입니다 농작업에 이용되는 트랙터가 오늘은 제설차로 변했습니다 외진 곳이라 지자체의 제설차가 오기 어려워서 주민들이 직접 눈을 치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랙터로 길을 내서 주민 이동도 가능하고, 비닐하우스 등에도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고 하는데요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만큼, 시청자분들께서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시 삼가동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유서현 (boojw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