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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허리케인’ 美 강타…최소 7명 사망 등 피해 속출 / KBS뉴스(News)
괴물 허리케인으로 불리던 '플로렌스'가 미국 본토에 상륙해 엄청난 물 폭탄을 쏟아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서 주말 동안 피해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디가 도로고 어느 곳이 강인지 구분되지 않습니다 가옥 천정까지 물이 차오르고 물에 잠긴 차량이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됐던 주민들이 구조대원들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됩니다 [아나젯 크로마티/구조 주민 : "사람들이 곳곳에서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강타한 미국 동남부 지역에는 1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여성과 8개월된 아이가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주 주에서만 4천3백 채가 넘는 가구가 파손됐고 8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이클 스미스/구조 주민 : "강풍이 불 때마다 집이 막 흔들렸고, 집 전체가 덜컹 거렸어요 "] 애팔래치아 산맥 동쪽에서는 대규모 산사태 경고도 나왔습니다 괴물로 불렸던 초강력 허리케인은 1등급으로 약화돼 풍속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내내 느린 속도로 미 동남부 지역을 이동하며 물 폭탄을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 쿠퍼/美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이 폭풍우는 치명적이며, 우리는 그것이 끝나는 날이 아직 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기록적인 강수량과 관련해 천 년 만의 대홍수, 텍사스 주 전체를 10㎝의 비로 덮을 수 있는 양이란 표현까지 등장해 미국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