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자 격리 폐지 첫날, 큰 장벽 사라졌지만… [9시 뉴스] / KBS 2023.01.08.
중국이 그동안 3년 가까이나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격리 조치를 해왔는데, 오늘(8일) 이걸 풀었습니다 왕래가 더 쉬워진 건 사실이지만 당장 외국인들의 입국이 많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로 달려가 끌어안는 사람들 2년 10개월 만에 다시 보는 모습입니다 ["(할아버지 오랜만에 뵈어요 ) 그래, 많이 컸구나 "] 중국이 입국자 강제 격리를 폐지한 첫 날의 국제공항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만세를 부르기도 합니다 [리화/3년만에 영국에서 귀국 : "돌아와서 또 중국 공기를 마실 수 있어 기뻐요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PCR 검사를 한 뒤 별도 통로를 따라 격리 시설로 이동해 최장 2달까지도 세상과 단절되던 때완 사뭇 달라진 겁니다 [팡/미국에서 귀국 : "지금 정책이 변하니까 정말 좋아요 모두들 돌아오기 편리해졌어요 "] 중국과 홍콩 사이도 격리 없이 양방향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은 하루 6만명 씩으로 팬데믹 이전 1/10 수준입니다 [청성분/홍콩~중국 오늘 첫 열차 탑승객 : "아내를 못 본지 벌써 2년이나 됐기 때문에 서둘러 아내에게 돌아갑니다 "] 춘절 명절을 2주 앞두고 중국 내 여행객 수도 크게 늘어난 상황, 입국자 격리 폐지와 맞물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리란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정책 전환에 따른 사회적 진통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요가 뚝 떨어진 코로나19 검사 장비 업체가 갑자기 대규모 해고를 통보하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입국자 격리 해제에도 불구하고 해외 항공편이 늘어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폭증을 우려해 적잖은 나라들이 중국에 대한 방역을 계속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서수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중국 #입국자격리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