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4장 12 - 19절 (15)
베드로전서 묵상 (15) 벧전 4:12-19 그리스도 고난에 참여하는 일 -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 맥스 앤더스는 이 단락에서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것을 기뻐하라 하늘에 갔을 때 당신은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선으로 악을 갚아라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을 때, 당신의 고난을 하나님께 맡기고 계속하여 선을 행하라”라고 권합니다 - 불 시험(12-13)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불 시험은 로마 제국 시대에 초대 교회 성도들이 당한 박해를 말합니다 실제로 순교자들이 말뚝에 결박당한 채 화형을 당하였고, 성도들의 몸을 횃불 삼아 네로 황제의 정원을 밝히기도 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 불 시험이란 말은 성도들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바로 불타오르는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이런 불 시험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권합니다 왜냐하면 불이 금속을 단련하듯 하나님께서 불같은 고난을 통해 성도들을 연단하시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베드로는 이 고난으로 인해 즐거워하라고 권합니다 왜냐하면 성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예수의 이름 때문에 불 시험을 당한다는 것은 예수 안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 성도의 고난의 정도는 영광의 정도가 될 것이며, 따라서 베드로는 고난당하는 성도들에게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불 같은 시험을 우리가 어떻게 감당을 할 수 있으며 기뻐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불같은 시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의 더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할 때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불 같은 시험에서 우리는 주님의 지혜와 그분의 돌보심을 더 많이 의지해야 합니다 - 복 있는 자로다(14-16)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성도들이 고난 중에 기뻐할 힘은 하나님이 우리 삶의 모든 것, 심지어 고통스러운 장소에까지 주관하신다는 확신입니다 기쁨의 충만은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데서 옵니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했습니다 이 말은 성도들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심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고통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몰아갈 때 기쁨이 올 것입니다 베드로는 부끄러워해야 할 고난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할 고난이 있다고 했습니다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은 현행법을 어긴 죄입니다 이로 인한 고난은 마땅한 것이며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란 ‘선동자’, ‘분열을 일으키는 자’, ‘말썽을 부리는 자’입니다 남의 일에 끼어들어 말을 부풀려 전달함으로써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리는 자입니다 이로 인해서 받는 고난 또한 부끄러워할 고난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받는 고난은 부끄러워할 고난이 아니라 복된 고난입니다 성령의 사람만이 이런 고난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단어는 그리스도(Christ)와 사람(ian)이 합친 단어로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또는 닮아가는 사람이란 뜻입니다(행 11:26; 행 26:28) 따라서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택한 생활 방식이나, 말의 증언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됨을 보여주는 이유로 고난을 받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으로 받는 고난은 복된 고난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고난입니다 -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17-19)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집, 교회에 임하는 심판과 마지막에 불신자들에게 임할 심판을 대조합니다 먼저 불 시험으로 거짓 신자들과 참된 신자들이 가려질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불 시험은 교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띱니다 주석가 Marshall은 “핍박의 효과는 교회에서 정말로 믿고 확고하게 서는 사람들과 정말로 믿지 않음으로 시련이 올 때 배반하는 자들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심판은 또 참된 신자들을 정결케 하며, 부끄러운 행위를 하지 않도록 그들을 격려한다”(Marshall, 156)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먼저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믿는 의인은 힘들게나마 시험을 견뎌낼 것입니다 이같이 견디기 힘든 불 시험이지만 베드로는 성도의 고난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으므로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신뢰하고 고난 중에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의탁하라고 권합니다 여기서 ‘의탁하라’는 말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맡기라는 뜻입니다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라고 하십니다 이제 마지막 불신자에 대한 심판은 어떠하겠느냐? 지적입니다 - 우리가 어둠에서 나와 빛 가운데 머물게 되었는데 그 어둠은 거세게 우리를 공격합니다 그렇다고 그들 속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박해를 받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머무는 시대는 그렇게 험악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란 이름 까닭에 무시를 당하고, 멸시 속에서 괴로움도 있고 외로움도 느낄 것입니다 사방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했습니다 내가 세상을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반면 세상은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볼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과 함께 오늘도 당당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