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92명 확진...음성 환자 2주간 자가격리 / YTN
[앵커] 오늘 오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추가 환자 131명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9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정부는 아예 이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우선 귀가해 2주 동안 격리 조처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에서 환자가 대거 나왔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곳 대남병원은 지금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데리러 온 가족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 지역의 의료환경이 급증한 환자 수를 감당할 수준이 안돼 정부는 아예 대남병원 전체를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환자와 병원 직원 등 4백여 명은 우선 모두 집으로 돌아가 2주 동안 자가격리 조처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들을 데리러 온 가족들은 대체로 그동안 너무 걱정이 많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오전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131명 추가됐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103명인데, 이 가운데 91명이 이곳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입니다 대구에 사는 대남병원 관련자도 1명 있어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병원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11명입니다 이 가운데 입원 환자가 102명, 간호사 등 병원 직원이 9명입니다 대부분 환자가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나왔는데, 폐쇄된 건물 구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다른 병동으로 옮겨진 17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환자들은 아직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보건 당국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대남병원에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아직 격리된 환자와 직원들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93명이라, 앞으로도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 어제 사망자 1명이 또 발생한 데 이어 지역에서 백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이곳 청도군은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습니다 주변 시장과 상점들 가운데는 문 닫은 곳이 많고, 거리에도 오가는 사람이 드뭅니다 만나본 주민들은 대체로 놀란 기색이 역력하고, 추가 확산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청도군은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진들을 투입한 상황입니다 [앵커] 대구에서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대구 지역의 추가 환자 수는 28명입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24명, 앞서 전해드린 대남병원 관련자가 1명입니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곳 대남병원을 제외한 경북 지역 추가 확진자 12명 가운데서도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10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는 이 지역의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9천3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는데, 이 가운데 무려 1,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도 7백여 명이어서, 앞으로 추가 확진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구 지역 확진자 가운데는 달서구 송현동 아가별어린이집 교사 1명과 남구 심인중학교 학생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학생은 앞서 오전에는 동구 신암중학교 학생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