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양 물류센터도 폐쇄…“1명 쓰는 책상에 2명 일하기 부지기수” / KBS뉴스(News)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어제 센터가 폐쇄됐죠 먼저 확진자가 나온 부천물류센터에서만 벌써 60명이 넘는 직원들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물류센터는 한 명이 감염되면 쉽게 전파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얘깁니다 왜 그런 걸까요?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사무직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고양물류센터 어제 오전 전면 폐쇄됐습니다 [쿠팡 납품 화물차 기사 : "아침에서야 확진자가 어제 발생을 해서 납품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쿠팡 측은 확진자가 나온 직후 접촉 직원들을 모두 자가격리했고, 나머지 직원 500여 명도 출근하지 말 것을 통보했습니다 부천에 이어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취약한 환경이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면서 한 명이 쓰는 책상에 두 명이 붙어 일한 경우도 부지기수였고, 포장할 물건을 가지러 가면서 직원들끼리 마주치는 상황도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됐다는 겁니다 [물류센터 근무자 A 씨/음성변조 : "'2인 1조'로 작업할 때는 그냥 밀접하게 접촉해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 출,퇴근 시간엔 수십 명의 직원들이 한꺼번에 입구에 몰리는데 역시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 B 씨/음성변조 : "줄을 서있을 때 어깨가 닿을 정도로 빽빽하게 원래 세워뒀거든요 최소한 1m, 2m 간격을 지켜서 서 있어야 되는 걸로 아는데 "] 관리가 허술하다는 증언은 또 있습니다 부천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5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사측이 연장근무자를 모집했다는 겁니다 쿠팡 측은 방역 당국의 현장조사에 협조하고,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물류센터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