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너도 나도 ‘땡처리 외유’ / KBS뉴스(News)

선거 앞두고 너도 나도 ‘땡처리 외유’ / KBS뉴스(News)

다음 주에 지방선거를 치르고 나면 현 지방의원들의 임기는 이달 말로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일까요? 보통 하반기에 가던 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올해는 유독 상반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선을 노리는 구의회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립니다 [구의원 후보자 :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 이제 시간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6월 13일!"] [구의원 후보자 : "좀더 행복하고 안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구롤 위해서 많은 노력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 서울시의 한 구의회 의원 열 명은 올해 1월 스페인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보면 미술관 방문이 2차례 포함돼 있습니다 유명 건축가의 건물도 둘러보고 6일째 일정은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일정도 하루 종일 '건축물 시찰'이 전붑니다 특히 이 지역 구의원들은 선거가 있는 해에는 상반기에 해외 연수를 떠났습니다 [서울 OO구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해서 상반기에 가셨어요 5대 때 상반기 6대 때도 상반기 이렇게 7대 때도 상반기 "] 6박 8일 동안 의회 예산 6천만 원 넘게 썼습니다 [서울 OO구의회 의원/음성변조 :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을까요?) 한 번 갔다오면 무엇을 보고 오고 무엇을 배울 것이냐, 그걸 봤을 때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봐요 "] 2015년에 간 오스트리아는 2년 뒤에 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서울 OO구의회 의원/음성변조 : "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모차르트 고향 그쪽에 갔었는데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지내는데 다 갔다고 볼 순 없잖아요 "] 서울 25개 구 가운데 의회 9곳이 올 상반기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 역시 스페인 7개 도시를 다녀온 한 구의회 의원 8명은 아직까지 아무런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 △△구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기한은 원래 있긴 한데 딱딱 맞춰지지가 않죠 선거기간이고 그래서 "] 유권자들이 다음 지역 일꾼을 고민하는 사이, 막바지 임기 연수는 이른바 '깜깜이 연수'로 변질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