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 대폭↓..소상공인 증액 ‘한 목소리’
[앵커멘트] 코로나 시대, 지역화폐가 소상공인의 산소호흡기가 돼 주면서 경제방역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데요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 예산을 80% 가까이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예산 확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는 이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합니다 10% 할인 혜택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영희, 신광철 / 오산시 원동 “10% 정도 할인 혜택이 있다 보니까 상당히 크죠 요즘같이 저금리 시대에서는 엄청난 혜택인 것 같아요 ” 사용처가 전통시장과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으로 제한된 경기지역화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는 산소호흡기와 같습니다 [인터뷰] 여은남 / 전통시장 상인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안 나오잖아요 지역화폐 쓰러 나오는데 지금 지역화폐 때문에 우리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살고 있어요 시장이… ” 올해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 목표는 4조6천억 원, 지난해 대비 두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화폐 지원은 한시적인 사업이라며 예산의 77%를 줄이겠다고 한 겁니다 경기도의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 지원 규모도 5조4천억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줄어 자체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지자체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 경기도상인연합회는 지역화폐가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며 국회를 찾아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충환 /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지역화폐라는 경제백신이 2022년에도 이어질 수 있게끔 정부예산을 지자체 수요에 맞게 증액하여 주시기를 70만 경기도 상인을 대표하여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 지역화폐 예산 축소를 반대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 오산시 오색시장 2 전영희, 신광철 / 오산시 원동 3 여은남 / 전통시장 상인 4 경기도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 4조6천억 원…지난해 대비 2배 증가 5 정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 77% 감소 6 경기도상인연합회, 국회 찾아 지역화폐 예산 증액 호소 7 이충환 / 경기도상인연합회장 8 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