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막 15:21-23  “십자가로 승리하는 신앙인”  9.21(화)

오늘의 묵상 막 15:21-23 “십자가로 승리하는 신앙인” 9.21(화)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구레네(애굽근처) 출신의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가게 되었는데 마침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의 일행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너무나 지친 나머지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로마 군병은 옆에서 구경하던 시몬을 불러다 억지로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습니다 당시 십자가 형틀은 극도의 혐오를 받던 때였는데 아무 죄도 없는 시몬이 십자가를 지게 된 것은 참으로 황당하고 날벼락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로마군병이 시킨 일이니 저항할 수도 없고 힘든 상황에서 겨우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인 골고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시몬이 십자가를 지도록 선택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말씀해주고 있는데 특별히 복음선교의 전초기지였던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와 교사의 반열에 시몬이 오르게 된 것을 사도행전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로마서에서 시몬의 아들인 루포와 그의 아내가 바울의 문안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시몬 본인 혼자만 예수를 믿고 거듭난 것이 아니라 아내와 아들까지 온 식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 예수의 제자가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시몬이 억지로 져야만 했던 십자가가 결코 불행이 아니라 그의 삶과 가정에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가를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로마서 16:13 "주안에서 택함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라) 구레네 지역에서 예루살렘까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왔던 시몬의 순수한 열정을 하나님이 받으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몬과 같은 열정이 회복되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지고 싶지 않은 십자가가 있을 것입니다 사역의 십자가가 되었든 고난의 십자가가 되었든 하나님의 시각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시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그 십자가가 우리에게 결국은 축복이요 은혜임을 새롭게 발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고통을 덜어주는 몰약을 탄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주신 십자가의 사명을 온전히 지기 위함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몬의 십자가가 예수님의 십자가로 연결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 십자가는 우리 신앙인 각자에게 주어지게 되었음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십자가 없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뒤에는 반드시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주어진 십자가를 기쁜 마음으로 지고 갈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위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십자가로 승리하는 복된 날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