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리두기 2단계 2주 연장…“감염 확산 막자” / KBS 2021.04.30.

울산 거리두기 2단계 2주 연장…“감염 확산 막자” / KBS 2021.04.30.

[앵커] 최근 인구 대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울산에서 발생하는 등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지면서 울산시가 '특별방역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2주 더 연장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줄어듭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적 확진자가 이미 10명을 넘어선 남구의 한 유흥업소 울산시 보건당국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초 감염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 등 다른 지역 사례에서도 확인됐듯이 유흥업소 특성상 이용객들이 방문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역학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남구의 한 대형마트와 관련해선 고객 2천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잇단 연쇄 감염으로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집단감염 확진자 대부분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1 7배 정도의 확산 속도라면 얼마나 이게 확산 속도가 빠른지… "] 자가격리자도 4천 백여 명이나 돼 당분간 일정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따라 울산시가 긴급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6일 자정까지 2주간 더 연장하고, 유흥시설이나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은 현재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단축합니다 또 의사나 약사로부터 진단 검사를 권고받은 사람에 대해 48시간 이내에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는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방역 대책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력한 사법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 이와 함께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 더해 7곳 추가로 설치하고, 이번 주말에는 문수축구경기장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 1곳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