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0년 만에 최악 가뭄...제한급수에 분수 전멸 / YTN

이탈리아 60년 만에 최악 가뭄...제한급수에 분수 전멸 / YTN

[앵커] 요즘 유럽 대륙이 고온건조한 기후에 시달리고 있죠 특히 이탈리아가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시작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바티칸시의 명물인 분수대도 처음으로 꺼졌다고 합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이탈리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타오릅니다 강우량이 예년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뭄 속에 바싹 마른 숲이 불쏘시개가 된 상황입니다 150만 로마 시민의 식수원인 브라치아노 호수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한급수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식당처럼 물을 많이 쓰는 곳에선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에마누엘레 안젤레스 / 식당 주인 : 그릇과 접시를 씻으려면 물이 필수적이고 청소도 해야 하는데 물이 안 나오면 큰일이죠 ] 로마 옆 바티칸시는 교황청 앞 명물인 17세기 때 분수 2개를 처음으로 껐습니다 나머지 98개도 같은 운명입니다 [그렉 버크 / 교황청 대변인 : 저희 교황청은 로마 시와 연대를 보여주고 이번 가뭄 사태를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이번 조처를 했습니다 ] 이탈리아의 농업용수 35%를 대는 '포 Po' 강을 비롯해 주요 강줄기가 말라가면서 농토의 3분의 2가 타격받고 있습니다 올해 농축산업에서 20억 유로, 약 2조6천억 원가량 손해가 났습니다 고온건조한 기후에 신음하기는 이 나라 프랑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산림 7천여 헥타르를 태운 지중해 연안의 산불도 가뭄과 불볕더위에 속에 이른바 '마른 뇌우'가 지핀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