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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정조준…유진룡 "직접 봤다"
특검 '블랙리스트' 정조준…유진룡 "직접 봤다"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정조준함에 따라 그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이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자택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그동안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청와대가 정권에 비판적인 예술인 9천437명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남긴 업무수첩에서는 블랙리스트 작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업무수첩 기록에 따르면, 김기춘 전 실장은 (2014년 10월 2일 회의) "문화예술계의 좌파 각종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했고, (2015년 1월 2일) "영화계 좌파 성향 인적 네트워크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시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전직 고위 관료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은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 쯤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며 이 문제로 두 차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보낸 리스트에는 수백 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블랙리스트 존재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런 문서(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 김기춘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존재 정황을 담은 '김영한 비망록'에 대해 "주관적인 생각이 가미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의 리스트를 확보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조만간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