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실종' 남매 모두 주검으로…폭우 사망 13명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서울에 폭우가 퍼붓던 지난 8일 서초동 맨홀에 휩쓸려 남매가 실종됐는데, 남동생에 이어 누나 역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실종 지점에서 6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3명이 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밤 서울 서초동 맨홀에서 실종된 남매 지난 10일 오후 동생이 발견된 데 이어 누나인 A 씨도 그젯(11일)밤 10시 30분 쯤 서울 반포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A 씨는 제 뒤에 보이는 나무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6 3km 떨어진 곳인데요 소방당국은 100미터 떨어진 한강까지 더 떠내려가 시신이 유실될 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A 씨는 맨홀 우수관을 통해 휩쓸려 온 뒤 인근의 반포천을 따라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남동생 B 씨가 발견된 곳과의 거리도 상당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준 / 서울 서초소방서 홍보기획팀장 - "남자분은 (우수관에) 걸리는 부분 턱이 있습니다 무게도 있고 그래서 여기에 걸려서 발견됐고 여자분은 몸무게도 가벼워서 더 휩쓸려 가서… "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초동 건물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수기를 쉴 새 없이 돌려가며 지하주차장 물을 빼내고 있는데, 가장 아래층인 지하 4층까지 배수와 수색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림동 반지하에서 폭우에 고립돼 숨진 일가족 3명의 발인식도 어제(12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애통해하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모두 13명, 실종자는 6명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김진성 기자, 권민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경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