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에 중소기업 휘청 / KBS  2022.12.12.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에 중소기업 휘청 / KBS 2022.12.12.

[앵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이른바 '3고'에 요즘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외 대기업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최근 4년 사이 연 매출이 4배 넘게 상승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는 투자금이 더 필요한데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자 비용이 부담입니다 [조형동/제조업체 전무이사 : "월 이자 부담이 2,500만 원, 그 정도 추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래 투자를 계속 하고 미래 준비를 해야 하잖아요 아무래도 금리 부담이 "] 실제로 시중 5대 은행의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최고 5%대로 올랐습니다 금리가 짧은 기간에 많이 올라감에 따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소기업 중앙회가 실시한 기업경기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67 1%가 고금리를 기업경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앞으로 2%p 이상 금리가 더 오르면 원리금 상황이 어렵다고 답한 기업은 91 7%나 됐습니다 사정이 어렵자 기업진흥원의 특별경영안정지원 자금 신청에 올해는 평소의 3배 넘는 중소기업이 몰렸습니다 [안희완/충청북도기업진흥원 경영기획부장 : "원자잿값이 상승하고 인건비도 상승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다 보니까 이 금리가 오르는 것 하나만으로도 업체가 더 부담을 느끼는 거죠 "]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현상은 내년에도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국내외 경기 전망 속에 중소기업들은 악화 되고 있는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