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입자도 정밀하게 본다는 방사광가속기…어떤 바람 불러올까? / YTN 사이언스

나노 입자도 정밀하게 본다는 방사광가속기…어떤 바람 불러올까? / YTN 사이언스

■ 김근수 /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최종 부지로 충북 청주가 선정됐습니다 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기초 연구 '필수 장비'로 꼽히는 방사광가속기는 어떤 것이고, 또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김근수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부지로 충북 청주가 선정됐습니다 이 연구 시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이번에 신규로 건립된 방사광가속기는 어떤 시설인지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방사광 가속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빛 만드는 장치이고요 미세한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슈퍼 현미경이랑 비교되기도 합니다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한 대가 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차이를 좀 말씀드린다면, 비유로 말씀드리면 조명 빛, 레이저 빛이 빛을 모으는 정도 다르듯이 방사광을 얼마나 더 잘 집속시킬 수 있느냐, 이 점이 좀 다르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같은 경우는 가로로 조금 넓은 빛이 나오는 반면에 이번에 신기술로서 도입하려고 하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경우에는 아주 동그랗게 빛을 모을 수가 있어서 훨씬 빛이 강하고 그다음에 잘 집속되어 있는 그런 빛으로 최첨단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장비에 비해서 빛을 더 잘 모아서 효과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충북 청주가 최종 부지로 선정된 데는 단단한 암반구조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좀 적다는 그런 지질학적인 특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가 외부 진동에 좀 민감한 그런 장비이기 때문이겠죠? [인터뷰] 이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방사광가속기로 빛을 만드는 방법은 전자를 회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러다 보면 지반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그 전자도 역시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어서 지반의 안정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방사광가속기, 구체적으로 좀 더 어떤 원리로 작용이 되는 건지, 좀 더 듣고 싶은데요 [인터뷰] 좀 더 전문적인 부분이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일단 가속을 시키고요 그런 전자를 일정 정도 시간을 저장하기 위해 도넛 모양으로 생긴 어떤 거대한 공간에 가둬둘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방사광가속기 외관을 보시면 도넛 모양으로 생긴 이유가 바로 그것이고요 그렇게 전자가 돌고 있을 때 이 주기적으로 배열된 자석 같은 것으로 미세한 떨림을 주게 되면, 태양광보다 1억 배 정도 강하다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아주 강력한 빛이 발생이 됩니다 이를 방사광이라고 하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장비를 활용해서 어떤 것들을 관찰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네, 굉장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슈퍼현미경이라고 하는 만큼, 어떤 물질의 미세한 구조를 관찰할 수도 있고요 원자 배열도 관찰할 수 있고 어떤 거대 분자라든지 생명공학 분야에 많이 사용되는 단백질 구조 같은 것들을 들여다볼 수가 있습니다 활용 분야로 좀 더 말씀을 드리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소재도 이야기할 수 있고요 태양 전지나 배터리와 같은 에너지 분야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신약 개발과 같은 바이오 분야도 사용됩니다 물론 기초 과학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사용하는 점입니다 [앵커] 정말 우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