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3천건"…위험천만 운전자 폭행 여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해 3천건"…위험천만 운전자 폭행 여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해 3천건"…위험천만 운전자 폭행 여전 [앵커] 승객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했다는 뉴스, 얼마 전에도 전해드렸습니다. 도로의 다른 차량 운전자까지 위협하는 이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던 택시에서 승객이 기사에게 다짜고짜 같이 죽자고 말합니다. [택시승객] "그냥 꺾어가지고 처박아 보세요.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같이 죽자고요." 승객은 운전대를 꺾으려고 손을 내밀기도 하고, 기사의 뺨을 때리더니 눈을 가리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상대로 한 폭행은 한해 3,000여건으로, 하루 평균 8건 정도 발생합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김태황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출발 하려고 하면 '왜 빨리 안가' 하고 뒤통수 때리거나, 자기가 술을 먹거나 해서 자기 감정에 못 이겨서 화풀이 하듯이 하는 사람도 있고…" 신고해 처벌하려고 하면 블랙박스가 없는 경우, "운행 중에 때리지 않았다", "내려서 싸웠다" 이렇게 발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태황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요즘 실내 녹화되는 거 못하잖아요. 블랙박스를 달아놓은 차가 흔하지 않거든요. 그니까 입증할 수가 없죠." 2015년 6월부터 운전자 폭행시 가중처벌하도록 법이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전과가 없거나, 술을 마셨다는 등의 이유로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3월 진천에서는 50대가 택시기사를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 등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실질적 엄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예방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