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추진...민주당은 내부 경쟁 / YTN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선거 경선 규칙 결론 첫 ’시민 100%’ 예비경선으로 후보 4명 선정 민주당, 당내 인사 출마설…현역 감점 규정 삭제 지역 정책 알리기 주력…’가덕도 신공항’ 대표적 [앵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필승' 후보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인물난을 겪는 국민의힘은 처음으로 100% 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시민 후보' 찾기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성난 민심을 달랠 당내 인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경선준비위원회를 꾸린지 딱 한 달째 되는 날 경선 규칙을 결론 냈습니다. 당원을 배제한 시민 100% 선택으로 후보 4명을 추리기로 했습니다. 경선에서 당원 투표를 배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부 인사도 경선 참여가 가능하고, 본선 후보 4명 중에 1명은 정치 신인을 꼭 넣기로 했습니다. 기존 당내 주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문턱을 낮춘 겁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역량이 있는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인지도 상승에 한계가 있는 신인들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당당하게 종합 토론 등을 통해서 역량을 검증하고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 본경선에서 시민과 당원 비율을 5대5가 아닌 8대2로 시민 참여 폭을 늘리고, 1대1 토론을 여러 차례 실시해서 시민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그때그때 공개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임기를 못 채우고 출마하면 감점을 주던 조항도 일찌감치 삭제했습니다.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의혹으로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성 후보에게 가점을 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동시에 성난 민심을 달랠 지역 정책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띄우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부산 현장최고위) : 이곳에 들어오다가 '희망고문 그만 좀 시켜라' 현수막을 봤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산, 울산, 경남의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보궐선거는 후보의 경쟁력이 승패를 가를 거라는 데 여야 모두 이견이 없습니다. 각각 유불리를 따져가며 당 안팎에서 필승 후보 찾기에 고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