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1단계 경보 ‘여행 주의’ 동시 발령…홋카이도 첫 ‘긴급 사태’ / KBS뉴스(News)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여행 주의를 당부하는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동시에 일본을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는데요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홋카이도는 긴급 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해 '1단계 여행 경보'를 동시에 발령했습니다 네 단계 위험 정보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으로, 상대국을 여행할 때 충분히 주의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을 제외한 일본 전역을, 일본은 한국 전역이 대상입니다 일본은 이미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대해선 불필요한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2단계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으로의 입국 금지 대상을 확대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감염자 수나 이동제한조치의 동향을 확실히분석해 필요하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저없이 (입국 금지를) 해 나가겠습니다 "] 대규모 행사 중지와 전국 초·중·고교에 대한 일제 휴교령까지 일본이 연이어 강수를 내놓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덜 한다는 지적에도 확진자는 천 명에 근접했고, 사망자도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일본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낸 홋카이도는 처음으로 '긴급 사태'까지 선언했습니다 외출 자제령이 내려진 주말, 도심은 텅 비었습니다 [일본 삿포로 주민 : "볼일만 보고 빨리 돌아가려고요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네요 "]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이동제한조치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72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