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결국 구속…법원 판단 달라진 이유는?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곽상도 전 의원이 두 번의 영장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50억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인데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며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법원이 판단을 달리 한 이유가 뭔지 서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곽상도 전 의원은 영장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검찰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전 국회의원 (어제) -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검찰이 이야기 하네요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재판부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차 영장 기각 후, 검찰이 두 달간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한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이 혐의 입증에 주효했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를 맡았을 당시 대장동 문화재 발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등 화천대유 측에 편의를 제공했다며, 아들이 받은 50억 원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소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남욱 변호사에게서 받은 5천만 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변호사 비용이라는 곽 전 의원 측 주장 대신,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쓰지 않아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는 검찰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의원 측은 "크게 추가된 증거도 없는데 왜 법원 판단이 달라졌는지 의문"이라며 법원 결정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은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