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태움’ 가해자 면허 정지, 간호 비용도 인상키로 | KBS뉴스 | KBS NEWS

‘간호사 태움’ 가해자 면허 정지, 간호 비용도 인상키로 | KBS뉴스 | KBS NEWS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는 이른바 '태움' 후배들을 혹독하게 가르치는 간호사들의 이 '태움'문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간호 비용을 늘려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태움'을 가한 의료진은 면허를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들 돌보느라 쉴 틈도 없이 일하다보면 정작 간호사는 식사 시간조차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허드렛일까지 떠맡기 일쑤입니다 [간호사 : "모든 곳에 간호사를 동원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 업무량도 많은데 간호사들이 청소하는 데 동원되고…"] 높은 업무 강도 때문에 간호사들은 평균 6년도 못 채우고 직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선배가 혹독하게 후배를 가르치는 '태움' 문화도 한 원인입니다 [간호사 : "시간을 갖고 후배를 트레이닝 시켰다면 실수나 이런 게 발생되지 않았겠죠 하지만 그런 환경이 아니다보니 '넌 왜 그렇게 못하니' 이런 식으로 그 친구를 태우게 되는 거죠 "] 정부는 앞으로 병원에서 태움이나 성희롱 등이 발생하면 가해자의 면허를 정지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간호 수가 지급기준을 '병상 수'에서 '환자 수'로 바꿔, 늘어나는 병원 수익으로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차관 : "정부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간호사 수는 OECD 절반 수준 정부는 2022년까지 간호 인력을 10만 명 더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