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상황실] 대선 두달 앞두고 '킹메이커' 김종인과 결별…윤석열의 시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선상황실] 대선 두달 앞두고 '킹메이커' 김종인과 결별…윤석열의 시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선상황실] 대선 두달 앞두고 '킹메이커' 김종인과 결별…윤석열의 시간 이제 대선이 6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 정국을 키워드로 짚어봅니다 "광야에 홀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 '김종인 쇄신안'을 받아들일 거냐, 아니면 김종인까지 쇄신하는 '독자 쇄신안'을 낼 거냐의 기로…김 전 위원장과 결별하고 스스로 '원톱'으로 서는 길을 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진통 끝에 선대위에 합류한 지 33일 만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저녁 때만 해도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윤 후보가 자신이 던진 쇄신안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오늘 아침엔 윤 후보가 공식적으로 결별을 말하기 전, 언론에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무슨 상왕이니 쿠데타니…내가 무슨 목적으로 쿠데타를 하겠어요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가 없어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하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거예요 " 1년 전, 두 사람 관계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킹메이커'로 불려온 김 전 위원장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를 향해 "별의 순간이 왔다"고 하면서,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졌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지난해 1월 12일, cbs라디오 인터뷰)]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와요 " [김종인/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지난해 3월 26일, cbs라디오 인터뷰)] "(별의 순간을) 포착을 했으니까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거지 저 사람의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단순한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예요 " 윤 후보가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고 잠행하는 사이엔 "별은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 "(대권 출마를 할지 말지) 간을 보는 처신으론 국민들 짜증만 나게 한다"며 결정을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선 장외에서 조언하며 도움을 줬지만, 정작 후보 선출 이후 눈에 띄게 삐걱거렸습니다 윤 후보가 구상한 김종인·김병준·김한길 3인 체제는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휘두르는 '원톱' 선대위 구상과는 차이가 컸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에서 총선·대선을 치를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다며 비대위원, 국민행복추진위원을 사퇴하며 판을 흔들고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도 자신이 주도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지자 '사퇴'라는 벼랑 끝 전술을 썼습니다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구기동 자택으로 찾아가 사퇴를 만류하면서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진짜 이별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위원장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가) 인사치레 전화한 거지 특별한 얘기가 있어? 그 별의 순간이라는 게 지켜지려면 그렇게 쉽게 가는 게 아니에요 사람을 어떻게 선택해서 쓰느냐 하는 안목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없었으니 이런 현상이 초래된 거예요 " 윤 후보, 그야말로 대선 광야에 나 홀로 섰습니다 일단 새로운 선대위의 총괄본부장은 4선 권영세 의원이 맡았습니다 윤 후보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가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개인기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건데, 6개월 전 정치 입문 당시의 '윤석열다움'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