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취재 언론인들 "숭고한 뜻 폄훼 시도 말라" / YTN (Yes! Top News)

5·18 취재 언론인들 "숭고한 뜻 폄훼 시도 말라" / YTN (Yes! Top News)

[앵커] 36년 전 5·18 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취재한 내외신 기자 10여 명이 다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광주의 참상을 최초로 알린 독일 언론인의 추모식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인데요, 당시 취재는 했지만, 정작 기사는 쓰지 못한 국내 언론인들도 찾아 일부에서 일고 있는 5·18 역사 왜곡, 폄훼 시도는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0년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광주시민이 일어섰던 5·18 민주화운동, 국내 언론 통제 속에 오월 광주의 참상을 세계로 타전한 외신 기자들이 다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시민군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을 둘러본 외신 기자들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도날드 커크 / 5·18 당시 미국 시카고 트리뷴 기자 : 저는 이 건물을 매우 잘 압니다 앞에 차가 많이 다니는 회전형 교차로가 있었고 건물 안에는 시민군의 본부가 있었습니다 ] 외신 기자들은 서슬 퍼렜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최근 움직임에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노만 소프 / 5·18 당시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에 대해) 사죄를 표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광주시민을 위해서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군부의 만행을 목숨 걸고 취재했으면서도 보도 통제로 진실을 알리지 못한 국내 기자들도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고승우 / 80년 해직 언론인 :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그 어떠한 왜곡이나 폄훼가 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역사의 진실 앞에서 다시 한 번 천명합니다 ] 오월 광주의 참상을 최초로 알린 힌츠 페터 기자는 지난 1월 독일에서 숨졌습니다 '푸른 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힌츠 페터 기자는 광주에 묻히길 원해 유해 일부가 5·18 옛 묘역에 안장되기도 했습니다 [장필수 / 광주·전남 기자협회장 : 36년 전 현장을 취재했던 국내외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5·18을 다시 기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올바른 5·18의 역사관을 갖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신군부가 사망한 시민이 없다고 발표할 때 시신의 수를 셌던 내외신 기자들은 시민과의 생생 토크를 통해 그날의 진실이 잊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