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ㆍ3당 원내대표 긴급 회동…'총리 추천' 협의

정의장ㆍ3당 원내대표 긴급 회동…'총리 추천' 협의

정의장ㆍ3당 원내대표 긴급 회동…'총리 추천' 협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주면 총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의장과 여야 3당 대표가 긴급 회동을 가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은 모두 발언 없이 전체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정의장을 직접 찾아와 내각을 통할할 국무총리를 여야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총리 추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쯤 국회를 전격 방문해 약 13분 간 정 의장과 회동을 가졌는데요.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국정을 정상화하는 게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총리가 내각을 통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총리로 내정했지만 이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며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데 국회가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대통령의 이번 국회 방문에 대해 야권은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네, 야권은 박 대통령이 2선 후퇴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일제히 비판적인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기동민 민주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변하지 않았다"며 "자기 요구만 쏟아놓고 돌아서는 뒷모습에 또한번 절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실제 권한 행사하는 대통령으로 남겠다는 것인지 책임있는 말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용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언급 없이 무늬만 책임총리, 거국내각으로 국민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국회 추천 총리의 권한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 총리 추천만으로 민심이 수습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국정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 정국을 풀기 위한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당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