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메르스 환자…"바이러스 양이 관건"  / YTN 사이언스

젊어진 메르스 환자…"바이러스 양이 관건" / YTN 사이언스

[앵커] 고령에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만 메르스에 취약하다는 기존 상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 154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 당시 몸에 들어온 메르스 바이러스의 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전 대한의사협회 신종플루 대책 위원인 이동훈 내과 전문의,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로 고령에 면역력이 약한 감염자들이 메르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 사망자나 감염 환자 추세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병이 없던 메르스 감염자도 4명이나 숨졌는데, 왜 그렇습니까? [인터뷰] 젊은 분이라고 해서 더 안전한 것은 아니고요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의 경우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퇴치 측면에서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있고요 보존적 치료 라고 하죠 지금 메르스 환자들에 대한 치료방법인데 이게 좀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을 좀 더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이러스 감염될 경우에 고령자나 면역력이 저하되신 분들은 바이러스 침입에 대한 퇴치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몸에서 이를 충분하게 퇴치 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치되는 경우가 잇거든요 그럴 경우에 치료도 더 오래 걸릴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젊은 분들이 면역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나면 정상 세포에 손상을 많이 줄 수가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 되는 건데요 이 경우에 폐포라든지 여러 장기 손상이 될 경우에는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가 있죠 그래서 저희 들이 젊은 분들이 가끔 안 좋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다만 우리가 보존적 치료 방법, 인공호흡기라든지 영양제, 항생제, 최근에 에크모 까지 동원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동원했을 때 몸에 충격이 많이 가해지기 때문에 어르신들 보다는 젊은 분들이 좀 더 버티기 좋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젊은 사람들은 고령의 사람들보다는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메르스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 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꼭 안 걸린다는 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면 젊은 분들도 바이러스 자체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들어가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상기도 쪽에만 감염이 됐을 경우에는 감기나 몸살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는데요 문제가 되는 것은 하기도 쪽으로 흘러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