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 vs 추모"..울산 첫 '동물 장묘시설'  [ubc프라임뉴스 2019/12/12]

"기피 vs 추모"..울산 첫 '동물 장묘시설' [ubc프라임뉴스 2019/12/12]

지난 10월,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어서 영업을 시작하기까지 4년이 넘게 걸렸는데, 지어진 뒤에는 어떨까요? 배윤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문을 연 울산 울주군의 한 동물 장묘시설 반려동물이 죽으면 염습과 화장 등의 죽음을 추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울산지역에선 처음 생긴 동물 장묘업체로, 반려동물이 죽으면 부산 등 타지역까지 가야했던 이들에겐 희소식입니다 (인터뷰) 최완욱/동물 장묘업체 대표 "반려동물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하시는 분들의 슬픔을 같이 나누고 정성스럽게 장례예식을 진행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세요 (CG-1) 울산지역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4만 2,600여 마리, 하지만 허가 받은 반려동물 장묘업체는 울주군에 1곳 뿐입니다 (OUT) 이 업체도 문을 열기까지 4년 남짓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저희 공장이) 식품공장이고 거래처들이 알면 우리 매출이 떨어진다든지 그런 게 좀 염려스럽죠 그리고 이미지상 안 좋잖아요 " 이에 더해 해당 지자체도 건축물 용도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사용승인을 거부했습니다 (CG-2) 긴 소송 끝에 법원이 "지자체의 거부처분은 동물보호법 규정에 반하고, 뚜렷한 이유없이 거부하기 위한 구실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주면서 법적 공방은 마무리됐습니다 (OUT) 브릿지: 소송 끝에 법원의 승소 판결을 받은 뒤 최근 영업을 시작하면서, 주민들 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ubc뉴스 배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