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워치] 중국 관영매체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 대중관계 개선 원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차이나워치] 중국 관영매체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 대중관계 개선 원해" [앵커] 중국 관영매체가 이례적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국민 80%가 중국과 가까워지길 원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베이징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중국의 의도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의 기사입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성인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인데요. 한중관계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양국이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57%는 한중 관계가 멀어지거나 적대적이 됐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이 한중 관계의 방해요인이거나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한국이 31년 만에 무역적자를 낸 원인이,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 때문이라는 응답도 80% 정도로 나타났는데요. 중국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국의 생산과 공급망은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서로 상하 공급망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올바른 판단과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길 바랍니다." 심지어 한국이 일본보다 미국에 버림받을 위험이 높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패한 한국 정부가 대중 무역적자와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중국과 관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른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이나 사드 사태 이후 한한령 시행, 반간첩법 등은 빼고 한국 정부 탓으로만 책임을 돌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기술 봉쇄 등 압박이 거세지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바란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에 더 고강도 제재를 언급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반발이 거세다고요? [기자] 네, 중국은 미국이 자국 산업의 문제를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3배 높이는 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이후 나온 반응입니다. 이달 초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을 찾아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하고 돌아간 지 불과 열흘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건데요. 여기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조선과 해양, 물류 분야에서도 중국의 무역 관행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중 경제 워킹그룹회의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광·친환경 에너지 제품 등의 과잉생산 문제가 처음으로 논의됐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들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의회 청문회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우려하는 것은 앞으로 대선 경쟁이 격화될수록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와 공약이 난무하면서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그야말로 더 심한 불공약들인데요. 경제 회생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무역질서를 지켜달라는 말밖에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도 없어 속이 타들어 갈 텐데, 다음주 방중하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상문제까지 논의할지 주목됩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미국이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성실히 존중하고 WTO 규정을 준수하며 중국에 대한 무역보호주의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합니다.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앵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5.3%를 기록하면서 올해 중국의 목표인 5% 안팎의 성장률 달성에 청신호가 커진 건가요? [기자] 네, 중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1분기 5.3%의 성...▣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