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2 [원주MBC] 우박 동반 소나기.. 내일까지 더 온다

2023. 6. 12 [원주MBC] 우박 동반 소나기.. 내일까지 더 온다

[MBC 뉴스데스크 원주] #원주시 #영서지역 #소나기 #강수량 #우박 #강풍 #농가피해 #비바람 #쑥대밭 #옥수수밭 ■ ◀ANC▶ 주말 동안 원주를 비롯한 영서 지역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강수량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비가 짧은 시간에 몰아서 내렸고, 특히 우박과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농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END▶ ◀VCR▶ 세찬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집니다 나무는 부러질 듯 구부러지고, 밭은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빗소리라고 하기에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SYN▶우박소리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쏟아진 겁니다 30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비와 우박이 쏟아지면서 바닥에 우박 알갱이가 쌓였습니다 우박이 휩쓸고 간 밭입니다 두 달 전 심었던 고추가 채 자라기도 전에 우박을 맞으면서 새순이 다 꺾이는 바람에 농민들은 어쩔 수 없이 고추를 뽑아냅니다 ◀INT▶윤병성/농민 "뭐 어제 우박 피해로 한 순간에 다 쑥대밭이 된 거지 쑥대밭이 새순이 이게 있어야 되는데 우박 피해로다 이게 다 뿌러졌잖아 이게 그리고 이게 해만 뜨면 다 마르는 거예요" 멀리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옥수수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옥수수 잎은 갈기갈기 찢겼고, 줄기는 힘없이 꺾였습니다 " 주말 이틀 동안 영서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가장 많이 내린 횡성 청일이 불과 32mm였고, 비가 집중됐던 어제 오후 3시 치악산 지점이 18 5mm로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우박과 동반해 내리면서 피해가 늘었습니다 ◀INT▶ 박세택 예보관 / 강원지방기상청 "원래 우박 내리는 특성이 짧은 시간에 강하게 소나기와 같이 섞여 내리고요 유일하게 우박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그물막을 친다든지, 보호막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 현재 원주 흥업면과 지정면, 횡성 우천면, 평창 방림면과 봉평면 등에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라, 각 시,군이 피해 접수를 받은 뒤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 밤에도 돌풍과 우박, 천둥·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다가 새벽이 되서야 그칠 걸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