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총수일가 지배력 2배 확대 / KBS뉴스(News)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총수일가 지배력 2배 확대 / KBS뉴스(News)

대기업 총수일가들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력을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50%에 육박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기업들의 총수일가 지분율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SK는 지주회사 전환 전 총수일가 지분율이 11%였으나, 전환 1년이 지나고 30%로 높아졌습니다 LG는 전환 전에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7 4%였는데, 전환 1년 후에는 32%까지 높아졌습니다 이번 분석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지 1년이 지난 19개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했는데, 이 가운데 12개가 인적분할 후 현물출자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대기업의 자회사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눈 뒤 총수일가가 가진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의 총수 지분율은 평균 28 2%,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44 8%였습니다 공정위는 총수일가의 과도한 지배력 확대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대기업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17%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고, 일반 대기업 평균 내부거래 비중인 9 93%보다 높았습니다 또, 113개 계열사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보유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46개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했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지난해보다 20개 줄어든 173개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