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 "일본한테 받아야지, 동냥하듯 안 받을랍니다" [굿모닝 MBN]](https://poortechguy.com/image/paXNGkQ9thw.webp)
양금덕 할머니 "일본한테 받아야지, 동냥하듯 안 받을랍니다"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 방안 발표를 지켜본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사과 없이 주는 배상금은 받을 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도 일본의 사죄를 받으려고 평생을 바쳐온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시민단체와 함께 정부 발표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기부를 통한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해결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사죄도 없이 구걸하듯 배상금을 받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95살의 고령이지만, 목소리는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양금덕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 "일본한테 받아야지 동냥해서는 안 받을랍니다 잘못한 사람이 있고, 사죄받을 사람이 따로 있는데… "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강제동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는 즉각 정부 발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피해자 권리 묵살하는 굴욕 해법,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시민단체는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는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이 광주를 찾았을 때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하고 사죄를 먼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국언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대표 - "(장관 방문 때) 대통령한테 전해달라 하면서 (피해자가) 간곡하게 얘기했던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일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는 엉뚱한 돈을 받게 되면 일본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이냐?'" 시민단체는 또 외교부가 사전 연락도 없이 무례하게 피해자 가족과 접촉을 시도했다며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양금덕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민훈장을 추천했지만 외교부가 서훈을 취소해 받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 co 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