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8장 '두란노 우리말 성경으로 읽어드려요'

창세기 48장 '두란노 우리말 성경으로 읽어드려요'

8-22절 130세에 바로 앞에 서서 자신의 인생을 단 한 마디, '험악한 세월'로 표현했던 야곱이 어느덧 죽음의 문턱에 섰습니다 그의 나이 147세 때 입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아버지께 나아갔습니다 야곱은 침상에서 일어나 요셉에게 루스, 즉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서 복을 주사 자신의 후손들이 생육하고 번성할 것이며, 많은 백성이 나게 하실 것과 가나안 땅을 영원한 소유로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므나셋와 에브라임을 자신의 아들로 삼아 다른 아들들처럼 상속자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요셉의 자식들은 요셉의 것으로 삼되 이들도 역시 에브라임이나 므낫세의 이름으로 함께 상속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12지파에 포함되고, 요셉의 다른 아들들은 그 형들에게 포함되어 상속받게 됩니다 이렇게 야곱이 요셉과 그의 아들들을 특별하게 대우한 것은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낳은 자식들이었을 뿐 아니라, 그녀가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으로 오는 도중에 죽었기에 더욱 그녀가 낳은 자식들을 더 사랑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눈이 어두운 야곱은 자기 앞에 선 이들이 누구인지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에 요셉은 자신의 아들들이라고 대답하였고, 야곱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의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제 요셉의 자식들까지 보게 되었다며 손주들을 안고 입맞추었습니다 요셉은 아들들을 아버지에게서 물러나게 한 뒤 땅에 엎드려 절을 하고 각각 므낫세는 아버지의 오른손쪽으로, 그리고 에브라임은 아버지의 왼손쪽으로 향하여 가게 하여 축복을 받도록 했습니다 신구약 성경은 언제나 오른쪽 혹은 오른손은 하나님의 축복과 구원의 능력 등을 상징합니다 요셉은 장자인 므낫세에게 더 큰 축복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다시 손을 바꾸어 오른손을 차남 에브라임에게, 그리고 왼손을 장자 므낫세에 얹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이런 행동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다시 손을 바꾸려고 했지만 야곱은 자신도 다 안다고 반복해서 말하며 동생이 형보다 더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민수기에서 행한 두 번의 인구조사를 보면 첫번째는 에브라임이 그리고 두번째는 므낫세가 더 많은 인구를 가졌지만, 분열왕국 시대에 에브라임은 북 왕국의 지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야곱은 어느새 육신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영적인 눈은 더욱 밝아졌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분명히 보고 예언하는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야곱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며 먼저, 다시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자신의 출생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기르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부릅니다 그의 험난한 인생 가운데 기르시고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자가 손주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복을 주어 이들이 조상들의 이름으로 불리며 번성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늘 보호하심의 은혜를 누리며, 이 땅에서도 풍성하고 번성하기를 간절히 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훗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축복하며 에브라임같고, 혹은 므낫세 같게 하시기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은 죽을테지만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셔 조상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며, 세겜 땅을 요셉에게 줄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런데 세겜 땅은 자신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은 것이라고 합니다 야곱은 훗날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가나안 정복을 마치 자신이 행한 것으로 말하며 앞으로 이 일을 성취하실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세겜은 요셉의 차남 에브라임 지파의 소유가 됩니다 죽음 앞에 선 야곱의 축복은 그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묻어납니다 환난과 고통 가운데 언제나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별 볼일 없는 사기꾼이었던 자신에게 조상들의 놀라운 복을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그 복이 요셉과 그의 아들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소망과 복을 자손들에게 나눠주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두려움과 불안했던 그 때에도, 어렵고 힘겨웠던 순간에도 여전히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고백하며 자식들에게 그 하나님이 동일한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구하는 믿음의 조상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저 약삭빠르고 간사했던 야곱은 험악한 세월을 보내며 그 누구보다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대로 행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며 축복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우리의 믿음도 그와 같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그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저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예배’ #창세기#성경읽어주는#DailyCornerstone#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