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MB 영장심사.. 생가 예산 논란 확산-장미쁨

[포항MBC뉴스]MB 영장심사.. 생가 예산 논란 확산-장미쁨

◀ANC▶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미화 일색인 MB 기념관에 포항시가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쓰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혐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MB 생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50억여원을 들인 생가 기념 사업 자체도 논란거리였지만, 지난해 갑자기 14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S/U)14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시행했지만, 이번 비리 문제로 전시관은 문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고 철거 논란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게다가 포항시의 홍보와 달리 이곳은 이 대통령이 실제 태어난 곳이 아니라, 유년시절인 해방 직후 일본에서 잠시 귀국해 3년간 머물렀던 곳입니다. 그마저도 진짜 고향집이 아니고, 이씨 종친회에서 따로 복원한 곳입니다. 바로 옆 기념관에는 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미화해 놓은 전시물로 가득 차 있고 관람객도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항시는 매년 5천만원 이상의 혈세를 운영비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MB 전시관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논쟁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CG2)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생가 운영권을 이씨 종친회나 청계재단 등에 옮겨야지, 이곳에 포항 시민의 세금을 더이상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도 수백억원대 비리에 연루된 MB를 기념하기 위해 전시관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포항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이춘옥/포항시 득량동 "포항은 포스코가 주가 돼 있었잖아요. 근데 너무 지나치게 (포스코에) 관여했던 부분이 있어서..(MB 기념관 운영비를) 그 돈을 차라리 다른 데로, 정말 힘드신 분들한테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INT▶김리아/포항여성회 사무국장 "모범을 보여야 되고, 정직해야 되고 국민들에게 떳떳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가 낸 세금으로 그게 (MB 기념관이) 관리,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포항시는 당장 예산 지원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선에 도전 중인 이강덕 포항 시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문제가 터지고, 지방 선거까지 맞물리면서 MB 기념관이 포항지역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