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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는 절도,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는 강도 / YTN
[앵커] 교회 180여 곳을 돌며 헌금함을 털거나 신도들의 금품을 훔쳐 온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교회 돈을 훔친 것도 모자라 경찰 행세를 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돈까지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교회 사무실 문을 몰래 열고 들어가 1분 만에 금품을 훔쳐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교회에서는 대범하게 자판기를 부수고 지폐와 동전까지 모조리 훔칩니다 33살 조 모씨는 제법 규모가 큰 교회에 몰래 들어가 헌금을 노렸고 예배시간에는 신도들이 눈을 감고 기도하는 사이 가방과 지갑을 털어왔습니다 [인터뷰:조 모 씨, 피의자] "교회는 신고를 잘 하지 않고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내부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서 " 이렇게 조 씨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금품을 훔친 교회는 전북과 경남 일대에 180여 곳, 피해액은 6천만 원이 넘습니다 교회에서는 돈 문제로 신도들 관계가 나빠질 것을 두려워해 신고조차 못 했습니다 조 씨가 저지른 범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 씨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 앞에서 가짜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외국인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까지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제 추방이 두려운 불법체류 외국인들은 조 씨의 위협에 순순히 돈을 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문대봉, 전북 익산경찰서 형사과장] "외국인들이 의외로 잘 따라오고 돈을 순순히 주니까 (조 씨가) 외국인들이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에 돈을 뺏겨도 신고를 못 하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