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판 의사당 난입 사태...룰라 "강력 처벌" / YTN

브라질판 의사당 난입 사태...룰라 "강력 처벌" / YTN

[앵커] 브라질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이 룰라 대통령 취임에 반대해 국회 의사당과 대통령궁을 급습했습니다 2년 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를 방불케 했는데 룰라 대통령은 군 투입을 명령하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로 브라질 의사당과 대통령궁이 다 뚫렸다죠? [기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현지 시간 8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두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들은 곧 바리케이드를 넘어 침입해 의사당 시설물을 못 쓰게 만들고, 의장석에 앉아 난동을 부렸습니다 일부는 건물 지붕에 올라가 브라질군의 쿠데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인근에 있는 대통령궁과 대법원에까지 몰려가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1주일 전 취임한 룰라 대통령에 반대한 시위였는데 경찰은 이를 저지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 룰라 대통령이 즉각 정부와 군 개입을 명령했다죠? [기자]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 중이었던 룰라 대통령은 시위대를 광신도, 파시스트로 지칭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정부가 개입해 강력히 처벌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군 병력이 현장에 투입돼 의회 대통령 궁등 기관 내부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룰라 대통령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경비가 부족했습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처벌할 것입니다 ] [앵커] 이번 브라질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 시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의사당 난입사태를 연상시키는데요 [기자] 이번 사태는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의 복사판처럼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룰라 대통령이 '50 9%대 49 1%'라는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쥔 대선 이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룰라 취임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선거 불복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신속히 밝혔습니다 미국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지역 불법이민자 문제를 둘러보기 위해 텍사스주 엘패소를 방문 중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브라질에서의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