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 대규모 난민 사태...터키 해안접근 원천 봉쇄 / YTN

에게해 대규모 난민 사태...터키 해안접근 원천 봉쇄 / YTN

[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 해' 난민 사태가 심각해지자 터키 정부가 난민들의 해안 접근을 원천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난민 문제는 유럽연합 모두의 책임이라며 EU가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찌는 듯한 더위에 에게 해를 건너온 난민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있습니다 지친 난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금방이라도 소요사태가 벌어질 듯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모하메드 지아, 시리아 난민] "이곳은 아주 덥고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지요 아주 사소한 일도 큰 사건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게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 대규모 난민 사태가 계속되면서 터키 정부는 난민들의 해안 접근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에게 해 주변 이즈미르 지역은 난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 180만 명 가운데 이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은 과거 6만 명 정도에서 5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시리아 난민 진입이 허용되면서 그리스를 거쳐 유럽으로 가기 쉬운 경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리스 정부도 난민들이 소요 사태를벌이는 섬에 경찰을 급파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난민 사태는 이제 그리스 정부 능력의 한계를 벗어났다며EU가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현재 그리스 난민 문제는 그리스 정부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는 유럽연합 회원국 모두의 문제이며 EU가 공동으로 책임감을 갖고 나서야 합니다 " 그리스와 터키 당국은 대대적인 밀입국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특히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그리스는 난민 사태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