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전기요금 지원 확대 / KBS 2023.01.05.
정부가 설 민생대책의 하나로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또 예산이 투입되는 일자리 채용 시기도 경기가 더 어려워질 올해 상반기에 맞춰 조정합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자촌 단칸방,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지만 보일러를 틀 엄두를 못 냅니다 [정태균/구룡마을 주민 : "외풍을 완전히 안 가려놓으면 입에서 하얀 김이 나올 정도니까 "] 서민용 난방연료인 등유 가격이 급등한 탓인데, 실제 등윳값은 1년 전보다 40%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과 비슷합니다 이 등유 보일러에 드럼 한 통, 200리터 정도 채우는데 30만 원 넘게 들지만 보통 한 달 정도 쓸 양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전기 난방기구를 써보지만 이마저도 크게 올랐습니다 [장원식/구룡마을 주민 : "절약해서 쓰는 방법밖에 없지 어떡해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 이런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전기요금의 경우 일정 사용량까지는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하는데, 평균 사용량 기준 4,100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오는 4월까지 전기나 등유,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높입니다 특히 한부모와 소년·소녀 가장 가구에는 등유 바우처 단가를 2배로 올리고 취약가구용 연탄 쿠폰 지원도 확대합니다 일자리 사업지원을 위한 예산 집행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는데, 직접 일자리 중 90%를 올해 상반기에 채용합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상저하고의 흐름이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연초부터 신속한 재정집행과 주요 공공기관 투자의 조기 집행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 다만 등유 바우처 수혜 대상이 5천4백 가구에 불과한 데다, 지원 대상이 많은 에너지 바우처 단가도 7천 원 인상에 그치면서 지원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취약계층 #에너지지원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