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는] '여왕의 관' 일반에게 공개..."75만 명 이상 조문 예상" / YTN

[오늘 세계는] '여왕의 관' 일반에게 공개..."75만 명 이상 조문 예상" / YTN

[앵커] 오늘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에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됐습니다 스코틀랜드 벨모럴성을 떠난 영국 여왕의 관은 에든버러에 현재 도착했고,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식 조문이 시작되면 일반인의 조문에는 20시간 이상 걸릴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스코틀랜드 벨모럴성을 떠났다고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후,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행렬은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맨 앞에는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가 섰습니다 이 행렬을 보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성 자일스 대성당 주변에는 시민 수만 명 몰려오기도 했고요 이어 성 자일즈 대성당에서는 추도 미사가 열렸는데요 미사에는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앵커] 미사가 끝난 뒤 여왕의 관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죠? [기자] 영국 국민은 줄을 서서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게 허락됐는데요 허락된 시간은 여왕의 관이 대성당에 머무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까지입니다 여왕의 기억이 영국 국민에게는 너무 강렬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이 성당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정부는 '대중교통'의 연착을 각오해야 한다 또 '오래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어진 시간 최대한 사람이 여왕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여왕의 관 앞에서 멈추지 말고 지나쳐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곧 여왕의 시신은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져서 나흘간의 공식 조문을 받게 되죠? 장례식의 조문객이 70만 명이 넘을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장례식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현지 19일에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됩니다 하지만 이미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부터 버킹엄 궁 앞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여드는 시민으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내일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으면, 그 인파는 더 늘어날 거라는 게 영국 정부의 판단인데요, 영국 국무조정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75만 명 정도의 조문객이 찾는다는 가정하에 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예상대로 75만 명이 모이면 대기 줄은 최장 8㎞, 대기 시간만 20시간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다이애나비가 숨졌을 때의 조문객 수에 육박할 거란 말도 나오고 있어 섣불리 조문객 수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난 1997년 다이애나비가 1997년 숨졌을 땐 백만 명이 모여 떠나는 왕세자 비를 애도했습니다 [앵커] 예상되는 많은 사람을 관리하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통제도 강화한다고요? [기자] 영국 정부가 공지한 지침을 보면 조문객은 '공항 출입국 심사' 같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웨스트민스터 경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가방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음식물이나 음료 반입은 안 됩니다 심지어 꽃다발이나 촛불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카메라나 휴대전화기도 사용도 통제합니다 일단 영국 정부는 장례식날 도심이 붐비는 틈을 노린 시위나 테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런던 시내에 만 명이 경찰관, 그리고 추모 행렬 경비에 군인 천500명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오늘 장례 일정에서 특히 눈길이 쏠린 건 영국 여왕의 시신이 담긴 관이었어요 그런데 이 관은 일찌감치 준비했다고요? [기자] 여왕의 관은 영국산 (중략) YTN 이승훈 (shoonyi@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