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욥기32장_전능자의 숨결이
2017 12 6 [하루 한 장] “전능자의 숨결이” (욥32장) 설교자: 홍융희 목사 (분홍목사) 부산 성민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젊은 엘리후의 등장으로 욥기의 분위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는 자기 주장을 세우고 싸우고 정죄하고 입증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면 이제는 엘리후의 감성적인 말에 모두가 조용히 귀를 기울입니다 엘리후는 그동안 예의를 지키느라 연로한 욥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지만 논리가 바닥난 친구들이 말을 잇지 못하자 마지못해 구원투수로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무려 6장에 걸쳐서 그동안의 얘기를 정리하고 상처받은 욥을 감싸주면서 인간의 논쟁이 끝나고 하나님의 말씀이 시작되는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이렇게 젊으면서도 논리를 넘어서 감성을 터치하는 귀한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전능자의 숨결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받아서 그 숨결로 내 안을 채우고 그 숨결이 내 입으로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채울 수 있다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울까요?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말들로 가득 찬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숨결로 보듬어주고 치유하고 살리는 말을 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