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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5:15-27] 게하시의 욕심
[배경이해] 나만이 엘리사에게 흙을 달라고 요구한 것은 제단을 만들 목적이라고 유추합니다 하나님은 제단을 만들때 흙이나 다듬지 않은 돌로 만들라고 명하셨습니다 흙을 사용할 경우 진흙 벽돌로 제단을 쌓거나 돌단의 외부를 흙으로 채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토단을 만들었다는 언급은 없으며, 고고학 유물에도 토난이 발견된 예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한편 나아만이 언급한 림몬은 시리아 만신전의 우두머리인 하닷(폭풍의 신)의 칭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5:15-19] 선물을 거절한 엘리사 15 나아만과 그의 모든 수행원이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와, 엘리사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야 나는 온 세계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디, 예언자님의 종인 제가 드리는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 16 그러나 엘리사는 "내가 섬기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을 수가 없소" 하고 사양하였다 나아만이 받아 달라고 다시 권하였지만, 엘리사는 끝내 거절하였다 17 나아만이 말하였다 "정 그러시다면, 나귀 두어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예언자님의 종인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예언자님의 종인 저는, 이제부터 주님 이외에 다른 신들에게는 번제나 희생제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18 그러나 한 가지만은 예언자님의 종인 저를 주님께서 용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모시는 왕께서 림몬의 성전에 예배드리려고 그 곳으로 들어갈 때에, 그는 언제나 저의 부축을 받아야 하므로, 저도 허리를 굽히고 림몬의 성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림몬의 성전에서 허리를 굽힐 때에, 주님께서 이 일 때문에 예언자님의 종인 저를 벌하지 마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19 그러자 엘리사가 나아만에게 말하였다 "좋소, 안심하고 돌아가시오 " 이렇게 하여 나아만은 엘리사를 떠나 얼마쯤 길을 갔다 병이 나은 나아만 장군과 그의 수행원들은 엘리사를 만나 감사를 전합니다 나아만 장군은 세상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외에는 참된 신이 없다는 신앙 고백을 합니다 이는 당시 우상 숭배가 만연했던 이스라엘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귀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져온 선물을 엘리사에게 건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 선물을 거듭 거절합니다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뿐이며, 만약 선물을 받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 선물을 받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일을 삯을 받고 행한 삯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에 나아만 장군은 이스라엘 땅의 흙을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그가 앞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상징적인 표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 하나님 외에 어떤 신에게도 예배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엘리사에게 전합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한 가지 양해를 구합니다 시리아 왕이 림몬 신전에 들어갈 때 그를 부축해야 하는데, 그때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림몬 신 앞에서 허리를 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의 지위상 해야 할 의례적인 행동일 뿐, 우상을 숭배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미리 밝히고 용서를 구합니다 이에 엘리사는 나아만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5:20-24] 탐욕에 빠진 게하시 20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시종인 게하시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의 주인께서는 이 시리아 사람 나아만이 가져와 손수 바친 것을 받지 않으셨구나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내가 그를 뒤쫓아가서 무엇이든 좀 얻어 와야 하겠다 ' 21 그래서 게하시는 곧 나아만을 뒤쫓아 달려갔다 나아만은 자기를 뒤쫓아 달려오는 사람을 보고, 그를 맞이하려고 수레에서 내려 "별일 없지요?" 하고 물었다 22 게하시가 대답하였다 "별일은 없습니다만, 지금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면서, 방금 에브라임 산지에서 예언자 수련생 가운데서 두 젊은이가 왔는데, 그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23 그러자 나아만은 "드리다뿐이겠습니까? 두 달란트를 드리겠습니다" 하고는, 게하시를 강권하여, 은 두 달란트를 두 자루에 넣고, 옷 두 벌을 꺼내어서 두 부하에게 주어, 게하시 앞에서 메고 가게 하였다 24 언덕에 이르자, 게하시는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받아 집 안에 들여 놓고, 그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의 선물을 거절했지만, 그의 시종인 게하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이 상황을 뭔가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겼던 것입니다 여기서 게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남용합니다 엘리사가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형식을, 오히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는 나아만 장군을 뒤쫓아가 거짓말을 합니다 예언자 수련생 중 두 젊은이가 찾아왔는데, 그들에게 줄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은 흔쾌히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넉넉히 챙겨 줍니다 그러나 게하시는 예언자 수련생임에도 불구하고, 선물에 눈이 멀어 거짓말을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만 것입니다 [5:25-27] 게하시에게 내린 저주 25 그리고 그가 들어가서 주인 앞에 서자, 엘리사가 그에게 물었다 "게하시야, 어디를 갔다 오는 길이냐?" 그러자 그는 "예언자님의 종인 저는 아무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6 그러나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너를 만나려고 수레에서 내릴 때에, 내 마음이 너와 함께 거기에 가 있지 않은 줄 알았느냐? 지금이 은을 받고 옷을 받고, 올리브 기름과 포도나무와 양과 소와 남녀 종을 취할 때냐? 27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로 옮아갈 것이고, 네 자손도 영원히 그 병을 앓을 것이다 " 게하시가 엘리사에게서 물러나오니, 나병에 걸려, 피부가 눈처럼 하얗게 되었다 돌아온 게하시를 본 엘리사는 그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게하시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에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에게서 게하시가 물건을 챙길 때, 자신의 마음도 그곳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엘리사가 영적 통찰력을 통해 모든 일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엘리사는 그를 책망하며 지금이 이런 것들을 취할 때냐고 묻습니다 나라가 영적 타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때에 예언자의 종으로 부름받았으면서 어떻게 이런 유혹에 넘어갈 수 있었느냐는 뜻입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의 나병이 게하시에게 옮아가 그가 영원히 나병을 앓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자 게하시는 나병이 든 채 눈처럼 희어진 몸으로 엘리사 앞을 떠납니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일시적 보상을 얻으려다가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 묵상] 게하시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시종이자, 스스로도 예언자 수련생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로 인해 영적으로 타락한 시기에, 예언자로서 그는 더욱 나라의 영적 갱신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자신의 개인적 욕심을 채우는 데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시대도 영적 타락이 만연한 때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는 데 사용하면, 우리 역시 게하시처럼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결코 내가 취해서는 안됩니다 #매일성경큐티 #게하시 #탐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