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예수는 우리의 기쁨, 서울모테트합창단 | J.S.Bach-Jesus bleibet meine Freude, Seoul Motet Choir | 코로나19 위로의노래 8
나의 기쁨, 나의 소망이신 주님 예수는 우리의 기쁨 Jesus bleibet meine Freude Johann Sebastian Bach 서울모테트합창단 코로나19 위로의노래 8 Seoul Motet Choir Covid19 Song of Comfort 8 칸타타 147번 '마음과 입술과 행위와 삶으로' 중에서 from Cantata BWV147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풍성한 한가위 저녁입니다 코로나로 예전 명절 같지 않아 아쉽지만, 가정과 일상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금 일깨워 주심에 감사드리며 모든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예수는 우리의 기쁨' 은 바흐의 모든 작품뿐 아니라 모든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일반인에게 까지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는 곡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이 곡을 초등학교 어린 시절, 집에 있던 일체형 전축에 올려진 해적판 LP를 통해 마치 비 오는 날 녹음한 것 같은 음질로 처음 들었던 곡이었는데 이 곡의 특별한 가치는 물론이고 누구의 연주인지도 모르고 들었지만 그저 마냥 좋은 곡이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 영국의 데카(Decca)에서 나온 바흐의 대 히트곡 모음 음반을 통해서 슈투트가르트 챔버의 거장 칼 뮌힝어(Karl Münchinger)가 연주한 바흐(J S Bach)의 다른 명곡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마태수난곡의 첫 곡과 마지막 곡, 관현악모음곡 중의 G 선상의 아리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과 함께 또 이 곡을 감상하게 되었죠 이후 교회의 중고등부에 올라갔는데 그 당시 유행하던 예술제(문학의 밤)가 우리 교회서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술제 제목이 "예수는 우리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이 예술제의 마지막을 장식했고 그 덕에 까까머리 중학교 1학년이었던 제가 이 곡의 알토를 부르며 건반 음악 외에 바흐의 음악을 처음 노래(연주)하는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제 순서 중에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순서로 문학 작품 낭송이 있었는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작품을 빵떡 모자 쓴 고등학생 누나가 낭낭한 소리로 낭송을 했고 그 배경 음악(백뮤직)을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했던 꽤 고상한 분위기의 예술제였습니다 당시 저희 교회는 서울에 접경한 교인 수 200명 남짓의 중고등부 학생 다 합친다 해도 70-80명 정도인 비교적 작은 규모 교회였는데 예술제가 소문이 나서 원근 청소년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교회 유리창을 열고 밖에서도 볼 정도였지요 이러한 모든 추억들이 제가 음악을 접하고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어린 제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쳤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래전 세계 각국의 민요와 그 민족들의 타고난 음악성과의 관계를 연구했다는 학자의 연구 결과를 강의를 통해 들은 적 있습니다 그 연구에 의하면 세계의 모든 민족들 가운데 3박자 계통의 민요를 갖고 있는 민족들에게서 남다른 뛰어난 음악성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죠 왜 3박 계통의 민속 음악이 민족간 사람간의 음악성에 관련 있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얼마 전 한 훌륭한 미술 작가분께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곡선으로 되어있고 직선으로 되어진 것들은 모두 인간이 만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바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아~ 정말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치고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음악은 리듬이나 화성 선율면에서 모두 곡선적 요소를 갖고 있지만 그중 3박자 계통은 그 곡선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최고의 리듬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음악을 연주함에 있어서도 다른 박자들보다 비교적 가변성과 의외성이 많은 3박 계통의 음악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이 훨씬 어렵고 그만큼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리듬이 되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 민요들의 대부분이 3박 또는 겹 3박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볼 때 우리 민족이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을 통틀어 세계적으로 높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흐의 '예수는 우리의 기쁨'은 3/4박자로 되어있고 한 박자 한 박자가 셋 잇단 음으로 이루어진 복합 3박 형태의 리듬으로 구성된 곡입니다 3박자 음악으로서의 자연스러움과 풍부한 음악성에 더해, 한 박 한 박 매 음들도 셋 잇단 음으로 된 작은 3박을 안고 가는 곡이라 더욱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걸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곡이 그러한 3박 스타일로 쓰인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조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를 표현하는 작품으로서, 바로크 당시의 전통적으로 쓰이던 목가적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쓰여진 곡이지만, 그런 이론적 설명이 아니더라도 곡 자체로서 최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가진 곡입니다 거기에 바흐로 하여금 그러한 아름다운 곡을 만들어 내게 한 영감을 불러 일으킨 텍스트는 더 은혜롭고 아름다운 내용이기에, 모든 이에게 영원히 들려지고 모든 이들이 영원히 불러야 할 신앙과 찬송의 최고의 유산이요, 귀하고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말로 부르는 가사는 오세 세월 불려져 우리 귀에 익은 가사이지만 전체적으로 의역되어 있어서 원문을 더 정확히 번역한 가사를 올려 드립니다 Jesus bleibet meine Freude, Meines Herzens Trost und Saft, Jesus wehret allem Leide, Er ist meines Lebens Kraft, Meiner Augen Lust und Sonne, Meiner Seele Schatz und Wonne; Darum laß ich Jesum nicht Aus dem Herzen und Gesicht 예수님은 나의 참 기쁨이시요, 나의 마음에 위로와 소망 되시도다, 예수님은 나의 모든 고난을 막으시고, 그분은 나의 삶의 참 힘이 되시도다, 나의 눈에 즐거움과 참 빛이 되시고, 나의 영혼의 참 보배와 기쁨 되시도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과 나의 시선은 결단코 주님을 떠나지 않겠나이다 Soli Deo Gloria !! 오직 주님께만 영광!! 최초 게시일 20201001 수정 게시일 20210307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뿐일세 나의 진정 사모하는 예수님 음성조차도 반갑고 나의 생명과 나의 참 소망은 오직 주 예수뿐일세 아멘 O Thou, in Whose Presence O Thou, in whose presence my soul takes delight, On whom in affliction I call, My comfort by day, and my song in the night, My hope, my salvation, my all! Dear Shepherd! I hear, and will follow Thy call; I know the sweet wound of Thy voice Restore and defend me, for Thou art my all, And in Thee I will ever rejoice Amen --------------------------------------------------------------------------------------- 예수는 우리의 기쁨 Jesus bleibet meine Freude Johann Sebastian Bach 서울모테트합창단 코로나19 위로의노래 8 Seoul Motet Choir Covid19 Song of Comfort 8 지휘 | 박치용 오르간 | 박지영 Chee-Yong Park , Conductor Ji-Young Park , Organ 녹화장소 : 청란교회 녹화날짜 : 2020 7 21-22 영상촬영,편집 : 담음 미디어